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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여행 일정을 3일로 나눠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날 여행 코스 추천은 루브르 박물관 -> 카루젤 개선문 -> 팔레 루아얄 -> 튈르리 정원 -> 오랑주리 미술관 -> 콩코르드 광장 -> 샹젤리제 거리 -> 개선문 -> 에펠탑 순서로 추천합니다. 언급한 명소별 특징 설명 드리겠습니다. 

    프랑스 파리 명소 지도
    파리 첫째날 여행 코스 추천

    1. 루브르 박물관 Musee du Louvre 

    주소 Musee du Louvre 

     규모나 소장품, 역사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박물관입니다. 프랑스 황실이 사용했던 궁전을 그대로 사용하는 박물관에는 고대에서 근대 회화까지 30만 점이 넘는 방대한 소장품이 있습니다. 루브르는 동서로 약 1km, 남북으로 약 300m로 파리 최대의 건물이자 한 때 세계에서 가장 큰 궁전이었습니다. 원래 필리프 오귀스트 공작이 영국군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건축한 요새였으나, 프랑수아 1세가 증축하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비롯해 그가 수집한 이탈리아 회화를 전시하면서 박물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나폴레옹 1세가 이태리와 이집트에서 수많은 보물을 전리품으로 가져와 전시하면서 전시품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의 조카인 나폴레옹 3세에 이르러 루브르 궁전은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췄습니다.   

     프랑스 각 시대의 유명 건축가 가운데 루브르와 관계를 맺지 않은 사람은 없었는데, 1989년 중국계 미국인 이오 밍 페이가 완공한 나폴레옹 광장의 유리 피라미드는 루브르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면서 고전적인 루브르의 미관을 해친다는 평도 가지고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방대한 작품수만큼 다 둘러보려면 며칠로도 부족합니다. 여행기간이 짧다면 평소에 보고 싶었던 작품을 미리 정해놓고 주요 작품들만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카루젤 개선문 Arc de Triomphe du Carrousel 

    주소 Place du Carrousel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와 튈르리 정원 사이에 있는 높이 14.6m, 너비 19.5m의 개선문으로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모방해 세운 것으로 나폴레옹이 오 스테를 리츠 전투를 비롯해 1805년 전승을 기념하여 지어졌습니다. 초기의 개선문 윗부분에는 나폴레옹이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대성단에서 가져온 청동 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이 몰락한 이후 청동 말은 베네치아로 반환되었고 지금은 마차를 탄 여신상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의 개선문과 라 디펑스의 개선문과 일직선에 있습니다. 

     

    3. 팔레 루아얄 Palais Royal 

    주소 1er, Palais du Palais Royal

     루이 13세 때의 재상 리슐리외가 1639년에 지은 저택인데, 그가 죽은 후 왕가 소유의 궁전이 되었습니다. 리슐리외는 소설 삼총사에서 달타냥과 삼총사를 위협하는 나쁜 관료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프랑스의 전성기에 이끈 명재상으로 꼽힙니다. 1층 회랑에는 헌책방, 골동품점 등의 상점이 있으며, 그곳을 지나 궁전 안으로 들어가면 18세기의 모습을 간직한 정원과는 매우 대조적인 높낮이가 다른 얼룩말 문양의 원기둥 260개와 쇠구슬 모양의 분수 등 독특한 조형물로 장식한 안뜰이 펼쳐져 잠시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조각가 다니엘 뷔랑의 1986년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의 어울리지 않는 충돌이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로마의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것처럼 가장 높은기둥에 동전을 던져 기둥 위에 올리면 다시 파리를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입구 서쪽에는 17세기부터 고전극을 공연하는 국립극장 코미디 프랑세즈가 있습니다. 

     

    4. 튈르리 정원 Jardin du Tuileries 

    주소 Jardin des Tuileries 

     동쪽과 서쪽으로 콩코르드 광장과 루브르 궁전을 연결하고, 남쪽과 북쪽은 센강과 리볼리 거리로 연결되어 있는 파리 시민의 휴식 공간입니다. 피렌체 메디치 가문에서 시집온 왕비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앙리 2세의 사후 1563년 튈르리 궁전을 건축하면서 이탈리아식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그 후 베르사유 궁전의 조경을 담당한 르노트르가 정원의 정비를 맡아 조각상과 테라스 등을 이용해 멋진 조경이 탄생했습니다. 특히 남북으로 만들어진 긴 테라스 2개는 과거 왕족과 귀족의 유흥장이었으며, 정원을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였습니다.

     재상 콜베르는 정원을 왕가 전용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빨간 두건 신데렐라 등으로 유명한 동화 작가 샤를 페롤리의 반대로 일반에게 공개했습니다. 근세에 이르러 정원 곳곳에 조각상과 기념비가 세워지면서, 산책과 아울러 예술 작품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오랑주리 미술관 Musee de l'Orangerie

    주소 Place de la Concorde, Jardin Des 

     과거 유럽의 군주들은 궁을 지으면서 정원 한쪽에 오렌지나무와 같은 열대수를 키우는 온실 오랑주리를 지었습니다. 1871년 화재로 소실된 튈르리 궁전 한쪽에 지어진 온실이 지금은 인상주의 걸작들을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이 되었습니다. 주요 소장품은 모네, 모딜리아니, 르누아르, 세잔 등 인상주의 회화 작품이며, 그 밖에 나이프 아르의 앙리 루소, 마티스, 마리 로랑생, 위트릴로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길이가 91m에 달하는 모네의 수련 연작은 이곳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미술관 1층 전체가 수련을 위해 특별히 공사를 한 대형 전시실로 사용됩니다. 모네가 요청한 대로 자연광 아침의 빛과 저녁의 석양을 받을 수 있는 타원형으로 된 2개의 대형 전시실에 4개씩 전시되어 있습니다. 

     수련은 모네가 1916년부터 죽기 직전인 1926년까지 그린 최후의 대작입니다. 그는 나는 우주가 내게 보여준 것을 그린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듯 그림을 계속 보고 있으면 자연광을 받고 있는 그림 안에서 또 다른 빛이 반사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장 윌터와 폴 기욤의 컬렉션들이 전시되어 있고, 르누아르의 피아노 앞의 소녀들을 비롯해 우리에게 익숙한 인상주의 그림과 반 고흐 못지않게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모딜리아니의 귀중한 작품도 여러 점 있습니다. 또 리투아니아의 화가 카임 수틴의 작품이 20여 점이나 소장되어 있습니다. 

     

    6. 콩코르드 광장 Place de la Concorde 

    주소 Place de la Concorde 

     오랑주리 미술관 길 건너에 있는 콩코르드 광장은 유럽에서 가장 큰 광장이자 프랑스인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자부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광장의 아름다운 모습과 달리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등 프랑스혁명 이후 1만 5000여 명이 기요틴의 이슬로 사라진 비극의 장소기도 합니다. 

     루이 15세의 기마상은 프랑스혁명 당시 파괴되었고, 현재 광장 중앙에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룩소르 신전의 오벨리스크가 서 있습니다. 서쪽으로 샹젤리제 거리, 북쪽에는 마들렌 성당, 남쪽에는 국회의상당, 동쪽에는 루브르 박물관이 연결되는 파리의 중심 광장으로 파리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7. 샹젤리제 거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좌회전하면 있습니다. 콩코르드 광장에서 개선문까지 이르는 총길이 1.9km의 거리로 파리의 낭만을 대표하는 거리기도 합니다. 평범한 들판이던 이곳은 1616년 앙리 4세의 미망인 마리 드 메데시스가 튈르리 정원까지 연결되는 도로에 가로수를 심으면서 대로를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대통력의 공식 집무실인 엘리제 궁전이 18세기 초 건축되면서 샹젤리제 거리는 더욱 확장되었고, 프랑스혁명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각종 집회와 행진이 거행되는 파리의 중심 도로가 되었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상류층이 모여들면서 그들의 취향에 맞는 명품 브랜드점과 갤러리, 식당 등이 들어섰고, 이후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명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영화관, 서점이 있어 파리의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해마다 7월 14일 프랑스혁명 기념일이면 개선문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 군사 행진이 이어지고, 겨울에는 일루미네이션과 거리에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마켓 등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8. 개선문 Arc de Triomphe de l'Etoile 

    주소 Arc de Triomphe, Place Charles-de-Gaule 

     로마의 콘스탄티노 개선문에 큰 감동을 받은 나폴레옹 1세가 파리로 옮기려다 실패하자 더 크고 화려한 개선문을 건축하였습니다. 공사는 1806년~1836년간 진행되었고, 나폴레옹 1세는 실각으로 유배된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1821년 사망해 자신이 염원하던 개선문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유해는 1840년 파리로 이장되었고, 장례 행렬은 개선문을 지나 앵발리드에 매장되었습니다. 개선문이 있는 광장은 샤를 드골 광장이지만, 광장이 조성될 당시 도로 5개가 연결되어 있을 때부터 별 모양이라는 의미의 에투알 광장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개선문의 높이 49m, 너비 45m로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개선문입니다. 기둥 앞뒤에는 부조가 장식되어 있으며, 제일 유명한 것은 샹젤리제 거리 방향의 오른쪽 부조입니다. 마르세유에 지원한 의용병들이 적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한 작품은 뤼드의 라 마르세예즈로 현재 프랑스 국가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개선문 아래 바닥에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 싸우다 죽은 무명용사의 묘가 있습니다. 개선문 계단 284개를 올라가면 전망대도 있습니다.  

     

    9. 에펠 탑 La Tour Eiffel 

    주소 Champo de Mars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해 1889년에 세운 에펠 탑은 구스타브 에펠의 설계로 프랑스혁명 100주년과 같은 해에 건축되었습니다. 전구 2만여 개와 계단 1665개, 리벳 250만 개 등으로 이뤄졌으며, 추정 무게만도 1만 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괴물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현재는 파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철거 위기에 처했으나, 무선 송신탑의 기능 때문에 위기를 모면했으며, 세계 최초의 라디오 방송 전파를 송신하기도 했습니다. 총 3층으로 이뤄진 에펠 탑은 층마다 전망대가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3층 전망대입니다. 3층 전망대에서는 구스타프 에펠과 토머스 에디슨의 밀랍 인형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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