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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에서의 셋째 날 어디를 가면 좋을지 가볼 만한 명소 여행 코스 추천드립니다. 몽마르트르 -> 사크레쾨르 대성당 -> 마들렌 성당 -> 오페라 가르니에 -> 방돔 광장 -> 퐁피두 센터 -> 파리 시청사 -> 마레 지구 -> 바스티유 광장 순으로 특징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파리 관광 명소 지도
    파리 셋째날 여행 코스 추천

    1. 몽마르트르 Montmartre 

    주소 Place due Tertre 

     파리 시내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기에 전망이 좋고, 거리의 화가들의 유서 깊은 카페가 있어서 경취가 좋습니다. 로마 시대에 이 언덕은 처형장으로 쓰였는데, 272년 생 드니와 제자 2명이 이곳에서 순교했다고 합니다. 교황 클레몽 1세의 명령을 받아 기독교를 전파하던 그는 황제인 돔시티엥의 군사들에게 몽마르트르 언덕 정상에서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생 드니는 목이 잘리는 참수형을 당한 후 천천히 일어나 떨어져 있던 자신의 목을 향해 걸어가, 목을 들고 샘에서 한 번 닦고 언덕의 북쪽으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후에 그가 쓰러진 곳이 팔에서 북쪽으로 떨어진 생 드니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조각 중 목을 들고 있는 부조가 그를 묘사한 것입니다. 그 후 순교자의 언덕(Mont des Martyrs)으로 불리다가 지금처럼 몽마르트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전망 좋고 집값 싼 이곳 산동네로 유럽 각지에서 무명 화가들이 모여들었는데, 반 고흐처럼 생전 성공하지 못한 화가도 있고 피카소처럼 성공한 화가도 있습니다. 유명한 화가들이 젊은 시절 좁은 다락방에서 빵 한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며 작업했던 이곳에서 인상파, 상징파, 입체파 같은 근대 미술이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몽마르트르에는 팔찌라던지 기념품들을 강매하려는 현지인들도 있기에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 테르트르 광장 Place du Tertre 

    화가들의 광장으로 불리는 이곳은 거리의 화가들이 초상화를 그리기도 하고, 파리의 풍경화를 그려서 팔기도 합니다. 

    * 물랑 루주 Moulin Rouge 

    몽마르트르 아래의 물랭 루주에선 캉캉을 추는 무희들로 유명했으며, 화가 툴르즈 로트레크의 그림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 사크레쾨르 대성당 Basilique du Sacre-Coeur

    주소 35, Rue de Chevalier 

     몽마르트르 하면 떠올리는 새하얀 외관으로 로마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1871년 프랑스는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했고, 정부의 무능함에 반발한 민중들이 파리 코뮌이라는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정부를 수립했습니다. 파리 코뮌과 정부군과의 내전에서 시민이 무려 3만여 명이 사망했고, 자신들의 죄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자 전 국민이 성금을 모아 성당을 지었습니다. 지하 묘실에서 300개의 계단으로 성당의 돔에 오를 수 있으며 파리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3. 마들렌 성당 Eglise de la Madeleine 

    주소 14, Rue de Surene 

     그리스 로마 문화에 빠져 있던 나폴레옹 1세가 지은 성당입니다. 나폴레옹이 몰락한 이후 공사가 중단되었으나 루이 18세 때 공사를 재개해 1845년에 완성되었습니다. 그리스 신전을 모방한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로 코린트 양식의 기둥이 건물을 감싸고 있고, 정면에는 앙리 르메르의 최후의 심판이라는 거대한 부조 작품이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매우 아름답습니다. 성당 주변에 유명 초콜릿과 과자 전문점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4. 가르니에 오페라 극장 Opera Garnier

    주소 Place de l'Opera 

    홈페이지 www.operadeparis.fr

     뮤지컬로 만들어진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신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외관을 가졌으며, 나폴레옹 3세 명령으로 짓기 시작한 공사는 왕이 죽고 난 후 완성되었고 1989년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이 세워지기 전까지 파리 오페라 중심지였습니다. 지금은 발레 전문 공연장으로 공연이 없는 날에는 내부 관람을 할 수 있으며, 화려한 샹들리에와 벽화, 조각품, 드가의 발레 스케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 공연 예매는 당일권도 구매 가능하지만 인기 있는 공연은 3시간 전부터 줄을 서기도 합니다. 홈페이지에서는 4개월 전부터, 오페라 극장 티켓 오피스에는 2주 전부터 예매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공연 15일 전까지 구매하면 티켓이 집으로 발송 오는데, 국제 우편이 불안하면 현지에서 표를 수령하겠다고 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5. 방돔 광장 Place Vendome 

    주소 Place Vendome 

     건축가 망사르가 1689년에 조성한 곳으로 당시 땅 주인의 이름인 방돔에서 유래했습니다. 튈르리 정원과 마들렌 광장, 오페라 극장에서 가까이 있으며, 주변에는 리츠 호텔과 같은 최고급 호텔, 보석상, 샤넬 본점과 디올, 롤렉스 등 명품 숍이 들어서 있습니다. 음악가 쇼팽이 마지막으로 살다가 숨을 거둔 집도 있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나폴레옹이 오 스테를 리츠 전투에서 이긴 기념으로 로마의 트라야누스 기둥을 본떠 세운 큰 탑이 있는데 전쟁에서 노회삭 대포를 녹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리츠 호텔은 쇼팽, 헤밍웨이 등이 머물기도 하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그 연인이 죽기 전까지 머문 곳이라고 합니다. 

     

    6. 퐁피두 센터 CN d'Art et Culture G. Pompidou 

    주소 Place Georges-Pompidou 

     문화 공장이라 불리는 곳으로 굵은 파이프로 된 상하수도관과 전기 배선, 철골 골재가 그대로 드러나는 외관이 독특합니다. 퐁피두라는 이름은 센터를 지을 당시 대통령 이름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파격적인 외관 때문에 초기에는 에펠 탑처럼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문화 공장이라는 애칭답게 내부에는 국립 현대 미술관과 음향 음악 연구소, 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특히 4, 5층에 있는 국립 현대 미술관은 5만 8000여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규모가 큰 현대 미술관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3대 박물관으로 꼽히며, 마티스, 드랭의 야수파, 피카소, 브라크의 입체파 이후부터 표현주의, 추상, 설치 미술 등 거의 모든 현대 미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외에 건축 설계도와 데생등도 있습니다. 

     

    7. 파리 시청사 Hotel de Ville de Paris 

    주소 9, Place de l'Hotel de Vile 

    센 강을 가운데 두고 시테 섬과 마주 보고 있으며 현재 파리 시의회 건물로 사용하고 있는 이 건물은 16세기 신르네상스 양식의 외관으로, 자유, 평등, 박애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1871년 파리 코뮌 당시 전소되었다가 1882년 새로 건축되었습니다. 시청 앞 광장은 과거 사형 집행 장소였던 곳으로, 프랑스혁명 당시 공포정치를 펼친 로베스피에르가 1794년 7월 27일 사형당한 곳입니다. 현재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장식용 액자나 엽서에 자주 등장하며 촬영 배경지로 유명합니다. 

     

    8. 마레 지구 Le Marais 

     늪이라는 뜻의 마레 지구는 생 루이 섬 북쪽, 파리 시청사와 퐁피두 센터 서쪽 지역을 말합니다. 과거 늪지였던 곳을 개발한 지역으로 유명인사들의 생가와 과거 귀족들의 저택을 비롯해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들어선 파리의 살아 있는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 많습니다. 프랑스 왕궁이었던 루브르 궁과 위치가 가까워 귀족들의 저택이 건축되기 시작했고, 현재의 프랑 부르주아 거리 부근에는 카르나발레 저택, 쉴리 저택을 비롯해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샤를 드골 정부 당시 문화성 장관을 역임한 앙드레 말로는 이곳이 문화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곳이며 보존해야만 할 곳이라는 인식을 했고, 귀족들의 저택을 이용해 다양한 박물관을 설립했습니다. 그 후 이 지역은 거의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각자 취향에 따라 모여서 함께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근대 파리의 특징을 살린 상가와 현대적인 상가가 혼재되어 신문화와 구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곳이 되었습니다. 거리 곳곳에 퍼포먼스도 볼 수 있습니다. 

     

    9. 바스티유 광장 Place de la Bastille 

    주소 Place de la Bastille 

     프랑스 대혁명이 시작된 1789년 7월 14일 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면서 혁명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당시 무기와 화약 저장고가 있던 바스티유 감옥을 점령한 후 완전히 파괴해 버려 현재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구체제를 짓밟자는 의미로 바스티유 감옥을 허물고 나온 돌을 이용해 사람들의 왕래가 제일 많던 콩코르드 광장과 연결되는 콩코르드교를 건설했습니다. 

     지금도 바스티유 광장은 시위나 파업 등을 할 때 시위대의 집결지로 이용됩니다. 이곳에서 출발해 파리 시청을 거쳐 콩코르드로 진행하는 것이 파리에서 일어나는 사위의 전통적인 코스가 되었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혁명을 상징하는 기념탑이 있는데, 알라부 안이 설계해 1840년에 완성된 47m 높이의 탑 꼭대기에는 뒤몽이 조각한 자유의 천사상이 있습니다. 탑신에는 1830년 7월 혁명과 1848년 2월 혁명 당시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이 각인되어 있고, 탑 지하에는 그들의 유해가 인장 되어 있습니다. 

     광장 한쪽엔느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이 들어서 있는데 1989년 프랑스 대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현대적인 모습으로 건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휘자 정명훈이 한때 음악 감독을 맡은 적이 있는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은 파리의 오페라를 대표하는 극장으로 최신의 음향 설비와 수준 높은 공연으로 유명합니다. 바스티유 광장은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이 들어서면서 음악과 관련된 사람들이 자주 찾아 악보와 악기를 판매하는 고급 상점도 많이 생겼습니다. 

    *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 

    주소 130, Rue de Lyon 

    홈페이지 www.operadeparis.fr

    세계 최대의 오페라 극장으로, 다양한 오페라 공연이 펼쳐집니다. 공연이 없을 때는 가이드 투어로 내부를 견학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은 없으므로 전화로 문의하거나 티켓 오피스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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