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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은 중세풍의 아름다운 소도시입니다. 알프스의 필라투스, 리기, 티틀리스를 여행할 수 있는 거점 도시입니다. 루체른 기차역은 구시가에 자리하며 기차역 앞에 피어발트 슈테터 호수가 있습니다. 구시가로 가는 길에는 로이스 강이 호수와 합쳐지며 카펠교가 그 위에 이어져 있습니다. 루체른의 관광지는 모두 구시가에 모여 있고 작아서 걸어서 세네 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루체른 도시에 대해
루체른은 1230년 생고타르 수로가 개통되어 강 상류 지방과 교역하며 성장했습니다. 유럽의 최대 왕가, 합스부르크는 막대한 재력을 앞세워 도시 전체를 사들였으며 스위스 건국에 힘을 보태는 데 합류하였으나 가톨릭을 고수한 이유로 종교 개혁 당시 갈등을 겪었습니다. 독립된 도시로서 스위스의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독일어를 사용하며 상업과 관광업이 주요 산업입니다. 매년 8, 9월에는 루체른 국제음악제가 열려 클래식 음악가들의 애호하는 도시입니다.
루체른 호수는 정말 맑아서 안이 다 비쳐 보입니다. 아름다운 백조와 갈매기들이 많은데요. 수면 위의 백조들은 참 우아하지만 비쳐 보이는 수면 아래의 발은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더군요. 아름답고 둥둥 떠다니는 백조의 삶도 알고 보면 쉽지 않은 발버둥 치는 삶이었습니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일행 분이 얘기를 해주시더군요. 깊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가볼 만한 곳 TOP 10
1. 피어발트 슈테터 호수
루체른 호수라고도 불리며 루체른 기차역 정면 바로 앞에 있습니다. 복잡한 지형을 갖고 있으며 호수로 루체른 주변 5개 주와 닿아 있습니다. 리기와 필라투스 등 알프스의 산들이 호수를 둘러싸고 있어 경치가 아름다우며 유람선이 매일 운행됩니다.
2. 루체른 문화회관
유리로 마감된 화려한 외관의 건물로 루체른 기차역 동쪽에 루체른 호수를 바라보며 있습니다. 8, 9월에 열리는 국제음악제의 주요 무대가 이곳에 마련되며 다양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시립 박물관도 내부에 있으며 18~20세기 예술 작품을 전시한 상설 전시와 현대 미술을 중점적으로 전시하는 기획 전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3. 카펠교 슈프로이어교
루체른의 대표 이미지로 카펠교는 호수에서 친입자를 감시하는 요새로 1333년에 만들어졌습니다. 다리 중간에 있는 8각형의 탑은 한때 등대, 감옥, 보물 창고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다리를 덮고 있는 나무 지붕에는 17세기에 그려진 패널화가 장식되어 있는데 모두 루체른의 수호성인과 역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993년에는 화재로 부분적 피해가 있었으나 복구되었으며 나무로 만든 슈프로이어교는 1408년 로이스 강 위에 세워졌습니다. 1635년에 총 67장의 패널화를 그려 천장을 장식했으며 당시에 많은 죽음을 야기한 전염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죽음의 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1568년에 폭풍으로 망가진 다리를 재건하며 세운 아주 작은 예배당이 있습니다.
4. 구시가
취리히 기차역 앞의 호수교를 건너 왼쪽으로 펼쳐진 구시가는 고풍스러운 스위스 전통 가옥들이 있습니다. 조각상으로 장식된 분수와 1606년 완성된 시청사의 정면 화려한 장식이 볼만하며 피카소의 노년기 작품과 그의 사진 2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피카소 박물관도 구시가 내 로이스 강변에 있습니다.
5. 무제크 성벽
중세 시대에 루체른을 보호할 요새로 만든 무제크 성벽은 북쪽 부분의 약 850m만 남아 있으며 14세기 초에 지어진 총 9개의 탑이 요새의 중간에 서 있습니다. 탑 중 자이트 탑에 있는 시계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로 유명합니다.
6. 호프 교회
후기 르네상스 양식의 외관을 지닌 호프 교회는 대사원으로도 불리는 오래된 대학 교회로 735년 세워진 후 1633년 화재로 불타서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었습니다. 르네상스 양식의 화려한 장식으로 꾸민 내부에는 루체른 시의 수호성인 성 레오데가르 성 마우리티우스 조각상이 서 있는 중앙 제단과 1640년에 만들어진 대형 오르간 등이 있습니다.
7. 빈사의 사자상
화살을 맞고 슬픈 표정으로 죽어가는 사자 조각상이 암벽 중각에 새겨져 있으며 1792년 프랑스혁명으로 들끓던 파리의 튈르리 궁전에서 부르봉 왕가의 마지막 왕인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지키다 희생된 스위스 용병 786명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덴마크 출신의 조각가 토르발센이 만들었습니다. 용병들의 이름들이 암벽에 새겨져 있으며 화살로 심장을 찔리고도 부르봉 왕가의 문장인 백합이 새겨진 방패를 끝까지 지키고 있는 사자의 모습이 감동을 줍니다.
8. 빙하 공원
빈사의 사자상 옆에 있는 빙하 공원은 1만~2만년 전 빙하기에 형성된 지질학 유적지입니다. 빙하에서 녹은 물이 크레바스를 통해 오랜 시간 흘러 바위를 깎아낸 소용돌이 모양의 구멍이 품처럼 남아 있는 곳입니다.
9. 스위스 교통 박물관
유럽에서 가장 큰 교통 관련 박물관으로 땅, 하늘, 바다, 우주를 달리는 교통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전시합니다. 최초의 자전거에서 우주선까지 총 12개의 동에 전시품을 직접 타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10. 바그너 기념관
독일의 낭만파 음악가 바그너가 1866~1872년에 머문 호숫가에 있는 집을 꾸민 기념관입니다. 이곳에서 바그너는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지그프리트를 작곡했습니다. 바그너가 남긴 편지와 그가 사용한 가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루체른을 떠나기전 먹은 퐁듀
퐁듀의 유래는 18세기 후반부턴 19세기 초 스위스와 프랑스 지역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지역들은 치즈가 풍부하게 생산되는 지역으로 퐁듀는 이러한 치즈로 만들어졌으며 스위스와 프랑스 지역에서는 겨울에는 춥고 난로가 있었기에 퐁듀가 발전하였습니다. 치즈를 녹여 따뜻하게 먹는 습관이 퐁듀의 유래입니다.
퐁듀 pont-du는 프랑스어로 녹인 것을 의미하며 치즈와 크림등을 함께 녹여 만든 요리를 가리키며 대표적으로는 치즈 퐁듀가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녹여 만든 디핑 소스로 빵이나 채소를 찍어 먹는 음식입니다.
치즈 향이 정말 강해 꼬릿한 냄새였지만 막상 먹으니 고소하고 짭조름하니 맛있더군요. 가게 이름은 잊었지만 메뉴 추천해 달라고 하니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할아버지 주인장님이 기억나는 곳입니다. 또 먹으러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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