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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기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 중세 시대에 건축된 왕과 귀족의 성이 루아르 강을 따라 800여 개가 있는 곳으로 서쪽의 오를레앙과 동쪽의 앙그르 지역 사이 40여 개의 고성이 몰려 있어 고성 투어 하기 좋은 곳입니다. 파리에서 가는 방법과 둘러볼만한 곳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목 차 >
1. 파리에서 루아르 고성 가는 방법
2. 둘러볼 만한 곳
1. 파리에서 루아르 고성 가는 방법
파리 몽파르나스 Montparmasse역 또는 오스테를리츠Austerlitz역에서 투르 상트르 Tour Centre 행 TGV나 일반 기차 탑승, 투르 역 Gare SNCF de Tour에서 내립니다. 직행과 중간에 갈아타야 하는 기차 편이 있으니 티켓을 구매할 때 확인하고 선택합니다.
2. 둘러볼만한 곳
하루 일정이라면 투어를 이용하고 1박 이상 숙박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거면 일정에 맞는 도시에서 출발합니다.
(1) 투르
루아르 고성 투어의 중심 도시로 역 앞에서 루아르 강변으로 가다 보면 나오는 구시가에 명소가 모여 있습니다. 플뤼므로 광장 Place Plumereau을 둘러싼 목조 가옥과 다양한 색유리를 이용해 작품을 만든 스테인드글라스 박물관이 볼만하고, 동업 조합 박물관 고고학 박물관 등 크고 작은 박물관이 모여 있습니다. 19세기 로마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생 마르탱 성당, 시계탑, 중앙 시장 등도 들러봅시다.
루아르 강 건너편을 연결하는 윌송교 Pont Wilson과 연결된 나시오날레 거리 Rue Nationale 건너편으로 12~16세기에 건축된 생 가티엥 성당이 눈에 띄는데 투르 대표적인 성당입니다. 오랜 기간의 건축으로 로마네스크 르네상스 고딕 양식 등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15세기에 제작된 본관 회랑의 아름다운 장미창이 유명한 곳입니다.
(2) 앙부아즈 성
주소 Rampe du Chateau, Amboise
앙부아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무덤이 있는 앙부아즈 성과 그가 머물렀던 클로뤼세가 있습니다. 앙부아즈 성은 루아르 강기슭에 있던 작은 성이었는데, 샤를 8세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곳입니다.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왕위 계승을 둘러싼 온갖 스캔들과 신 구교 갈등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샤를 8세는 15세기말 이탈리아의 정원과 건축 양식에 감명받아 성을 증축했으나 이곳에서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프랑수아 1세가 앙부아즈 성으로 왕의 거처를 옮기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초청하는 등 성은 다시 화려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1559년 15세의 나이로 왕위에 오른 프랑수아 2세의 섭정 기즈공이 구교를 중심으로 실권을 장악하자 신교도들이 그를 살해하려고 하다가 발각된 후 1500여 명의 신교도를 처형하는 장소로 쓰인 후 성은 다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곳이 되었고 점차 잊혔습니다. 복원은 최근에 되었으며 정원 한쪽에 위치한 생 위베르 예배당에는 다빈치의 묘가 있습니다.
클로 뤼세는 프랑수아 1세의 초청으로 머물렀던 다빈치가 67세의 나이로 1519년 5월 숨을 거둘 때까지 지낸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지냈을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는데 건물 주변의 정원과 내부 곳곳의 그의 자료를 토대로 IBM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모형을 볼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프랑스어로는 레오나르 드 뱅시로 발음합니다.
(3) 슈농소 성
주소 Place de la Mairie, Chenonceaux
슈농소는 루아르 강에서 흘러나온 샛강 세르천 주변에 형성된 작은 마을로 강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슈농소 성과 강물에 반사된 성의 신비한 모습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11세기에 처음 지어진 작은 성이나 성의 주인이 계속 바귀면서 증개축되었습니다. 현재의 모습은 1515년 프랑스 왕실의 재무 대신이던 토마 보히가 소유한 이후 대부분 허물고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축한 것입니다. 이후 성은 앙리 2세의 애첩 디안이 머물다가 왕이 사고로 죽자 왕비 카트린드 메디시스가 그녀를 내쫓고 개조하면서 밀랍 인형관 등을 만들었습니다.
(4) 블루아 성
주소 6, Place du Cateau, Blois
투르 다음으로 루아르 고성 지역에서 번화한 도시 블루아는 13~17세기에 걸쳐 건축된 블루아 성이 있는 곳입니다. 이 성은 블루아 백작의 소유였으나 루이 12세가 왕위에 오르면서 거처를 이곳으로 옮겨 왕실 소유의 성이 되었습니다. 1429년 영국과의 백년전쟁 당시 오를레앙이 영국군에게 포위당하자 잔 다르크가 이곳에서 출정을 했습니다. 독일의 극작가 프리드리히실러는 희곡 오를레앙의 처녀에서 당시 상황과 잔 다르크의 일생을 재해석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5) 샹보르 성
주소 Rue de la Maire, Chambord
베르사유 궁전과 자주 비교되는 샹보르성은 루아르 지역에서 가장 큰 성입니다. 성 내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한 나선형 계단이 유명하며 성 전체를 설계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프랑수아 1세의 명으로 건축되었기 때문에 당시 앙부아즈에 머물던 다빈치가 했을 거란 추측만 있습니다.
1518~1545년의 비교적 짧은 건축 기간도 경이로운데, 프랑수아 1세가 스페인에 포로로 잡힌 두 아들의 몸값 지불을 미루면서까지 건축에 열중했다고 합니다. 루이 14세는 이곳의 극작가이자 배우 몰리에르의 무슈 드 퓌르스냐크를 비롯한 많은 공연을 즐겼으며 내부의 화려한 장식과 그림도 그가 가져다 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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